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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평가에 대해 알아보자

by DP_stydyclass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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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평가와 테스트를 본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는 MBTI 테스트도 일종의 심리평가(psychological assessment)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심리평가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또한 우리가 진행한 평가는 신뢰할만한 것인가? 지금부터 이에 관해서 설명하겠다.

심리평가는 개개인의 개인적인 특성(능력, 장단점, 경향성)을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식적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초기에 매우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았다. 이후 공식적 평가(formal assessment)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는 사전에 체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세분되고 전문적인 절차를 통해 수행하는 평가를 의미한다. 서양에서는 매우 늦게 공식적 평가를 정립하였으나, 동양에서는 훨씬 이전에 공식적 평가를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시행하였는데,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조선시대(1392~1910)의 과거제가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중국의 과거제가 서양의 외교관과 선교사를 통해 서양에 알려지게 되었고, 서양에서는 이를 자신들에게 맞게 수정하여 적용되며 서양에서도 공식적 평가가 사용되었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IQ 검사는 지능검사라고 불리는데 이 지능검사도 공식적 평가 중 하나이다. 프랜시스 골턴(Francis Galton, 1822~1911)의 저서 유전적 천재(Hereditary Genius)’는 지능검사에 중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의 연구를 통해 현대 지능검사는 그 토대를 다질 수 있었다.

그럼 공식적 평가는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믿을만한 결과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을까? 공식적 평가는 신뢰도, 타당도 그리고 표준화의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결과가 믿을만하다고 평가된다. 첫 번째로 신뢰도(reliability)에 대해서 알아보자. 신뢰도는 하나의 평가과정에서 일관성 있는 결과가 나오는 정도이다. 즉 동일한 실행을 같은 조건에서 반복하였을 때 결과가 얼마나 일관성을 가지는지에 관한 조건이다. 만약에 동일한 시간에 온도계로 체온을 측정했는데, 매번 다르게 나온다면 이는 신뢰도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온도계라고 할 수 있다. 측정 평가 도구의 신뢰도는 검사-재검사 신뢰도(test-retest reliability)의 계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특정 사람에게 동일한 내용의 시험을 두 번의 시기에 시행하여 얻은 결과의 상관 수치이다. 만약 완전한 신뢰도를 가진 평가, 즉 결과가 매번 일정하게 나온다면 이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1.0이다. 반대로 전혀 연관이 없는 결과가 나온다면 이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0.0이 된다.

두 번째 요소인 타당도는 평가의 결과가 실험자의 의도를 포함한 정도이다. 즉 평가자가 평가하고자 하는 요소를 잘 측정할수록 타당도는 올라가게 된다. 특정 평가가 타당성을 가지는 것은 매우 조건이 까다롭기에 타당도는 세 가지로 또 쪼개지게 된다. 이는 내용 타당도, 준거 타당도 그리고 구성 타당도이다. 내용 타당도(content validity)는 평가의 질문들이 평가하고자 하는 내용을 얼마나 잘 포함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준거 타당도(criterion-related validity)는 평가의 기준이 되는 준거가 얼마나 적합한지를 다른 준거들과 비교하여 나타낸다. 구성 타당도(construct validity)는 평가의 대상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얼마나 잘 측정하는지를 나타낸다.

세 번째 요소는 표준화이다. 이는 평가의 참여자들을 모두 같은 조건에서 같은 평가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의 평가 도구는 모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만약 어떤 평가가 사람에 따라 다른 항목을 질문한다면 우리는 그 평가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기에 표준화는 평가에 대한 이미지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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