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전생애 발달(연구 방법)

 만약 당신이 신생아를 낳았다고 생각해보자. 만약 당신이 기혼자가 아니라면 주변에 신생아가 태어났다고 생각해보자. 그 아이가 어떤 과정을 거치며 성장할지 상상할 수 있는가? 인간의 인생에 관한 예측을 보다 체계적으로 예측 및 분석하는 것이 발달심리학이다. 발달심리학자는 인간의 본성이 인생의 주기를 거치며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연구하고 설명한다. 이번 글에서는 신체적, 언어적, 사회적 요소로 인간의 본성을 나누어서 인간의 생애 주기에 따라 이의 변화를 연구한다.

 위 표는 전 생애 발달 단계를 표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인생은 태아기, 영아기, 아동기(초기 아동기, 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초기 성인기, 중기 성인기, 후기 성인기)로 나누어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아동기에는 긍정적인 변화, 성인기에는 부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고 하여 이를 각각 증가, 감소로 설명한다. 그러나, 증가와 감소는 발달의 필수적 과정이며 특정한 변화를 증가로 볼지 감소로 볼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그럼 인간 생애의 발달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되는 연구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가장 먼저 사용되는 연구 방법은 종단적 설계(longitudinal design)이다. 이는 실험 대상자들을 선정한 뒤, 그들을 긴 시간에 걸쳐서 연구하는 것이다. 종단적 연구 설계를 통한 실험은 어린 시절의 초기 환경이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 또한, 종단적 설계를 활용한 실험은 개인차 연구에 활용되기도 한다. 이들은 여러 사람의 인생의 결과의 차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생애 초기에 그 사람의 잠재력의 원인을 판단하고, 그 원인이 각자의 인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다. 종단적 연구의 장점으로는 동일한 사회 환경이다. 즉 실험 참여자들이 동일한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왔기에 사회 환경의 차이에 의한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종단적 실험은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연구의 결과가 다음 세대에는 활용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진행하는 실험이므로 중간에 참가자의 추적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또한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참가자들의 포기로 인한 단점도 존재한다.

 종단적 설계 외에 또 다른 방법의 실험이 존재한다. 이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횡단적 설계(cross-sectional design) 실험이다. 이는 짧은 기간, 대체로 한 번의 시기에 진행된다. 이는 짧은 시간 내에 연령대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가지는지 연구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출생 연도의 차이도 포함하기에, 동시대 출생 집단에 대해서 사회 환경의 차이를 포함한다. 즉 실험 결과가 연령대별 차이인지, 성장기의 사회 환경의 차이인지 구분 짓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인간의 전 생애 발달은 태아부터 노인까지의 신체적 발달과 인지적 발달을 모두 포함하는 범위이다. 즉, 태아가 말을 하게 되는 것,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이다. 이 정신적 발달을 따로 연구하는 분야를 인지발달(cognitive development)라고 부르며 이는 성인의 인지발달도 포함한다. 다음 글에서는 이 인지발달에 관해서 설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