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장애의 종류에는 불안장애 이외에도 기분장애가 있다. 이는 우리에게 꽤 많이 친숙한데, 대표적으로 우울증과 조울증이 기분장애에 속한다. 우울증과 조울증은 우리가 일상에서도 꽤 많이 사용하는 용어이며, 기분장애(mood disorder)는 심각한 우울증 혹은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일어나는 정서적 혼란 상태를 의미한다. 기분장애는 정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요우울장애와 양극성 장애 두 종류가 있다. 지금부터 주요우울장애와 양극성 장애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1.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사람들이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즉 우울증은 그저 단순한 우울감에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다. 우울감은 주요우울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그저 하나의 증상일 뿐이다. 주요우울장애는 우울감의 강도와 지속성이 매우 강하다. 이는 다시 말해 주요우울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우울감은 일반 사람들처럼 그저 몇 주에 걸쳐 임상적 우울감을 느끼는 것에 비해 몇 년에 걸쳐 우울감을 겪는다. 주요우울장애를 가진 사람은 우울감을 만성적으로 극심한 강도로 느끼며 식욕의 변화가 생겨(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함) 체중이 눈에 띄게 변화한다. 또한 집중력이 감소하며 사고력과 기억력도 감소하게 되어 깊게 생각하거나 과거 회상을 잘하지 못한다. 그들은 극도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데 자기 자신을 스스로 깎아내리며 무가치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비난하여 자존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들의 행동은 매우 느려지거나 극도의 불안감을 가진 채로 행동하여 항상 차분하지 않고 산만한 모습을 보이고 수면에도 불편함을 느낀다(불면증, 과다수면). 우울증의 가장 위험한 점은 자살인데 그들은 끊임없이 자살에 대한 생각과 시도를 한다. 우울증의 또 다른 중요한 문제점은 우울증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인에게도 상당한 양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며 그들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 한국인의 주요우울장애 평생 유병률은 6.7%이다.
2.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
양극성 장애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우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 조울증의 정식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양극성 장애는 위에서 설명한 우울증에 더불어 조증 일화(manic episode)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 장애를 의미한다. 조증 일화(manic episode)는 단순하게 조증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조증 일화를 가진 사람은 기분이 올라가고 분위기가 고조되며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낙관은 근거 없는 낙관론이기에 순간의 긍정적인 감정들로 인해서 이성적이지 못한 판단을 하게 된다. 그로 인해 그들은 조증이 사라지게 되면 흔히 말하는 현타(현실 자각 타임)를 가지며 본인들의 행동을 크게 후회하게 되고 그러한 후회는 그들을 우울감으로 이끌어 우울증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조증과 우울증이 교차하며 한 사람을 혼돈으로 이끄는 심리 장애를 양극성 장애라고 표현하고 익숙한 단어로는 조울증이라고 표현한다. 양극성 장애 또한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본인을 매우 피폐하게 만들고 그들의 인생을 혼란과 자기혐오로 이끌고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인의 삶 또한 큰 영향을 받게 된다. 한국 성인의 양극성 장애 평생 유병률은 0.2% 정도로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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