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관점

 같은 경험을 하고도 사람마다 다른 관점에서 이를 평가하는 일이 발생한다. 심리학자들도 이처럼 각자의 관점에 따라 개인의 행동과 정신 과정을 바라보는 측면, 추구하는 결과, 이에 따른 분석 방법 등이 매우 다양하다. 심리학자들의 관점은 대표적으로 7가지로 정신 역동, 행동주의, 인본주의, 인지주의, 생물학적, 진화론적, 사회 문화적 관점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대부분 하나 이상의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하며, 각 관점에 따라 행동과 정신 과정의 인과적 관계를 각각 다르게 설명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신 역동 관점, 행동주의 관점, 인본주의 관점을 주제로 설명하겠다.
 첫 번째는 정신 역동 관점(psycho dynamic perspective)이다. 정신 역동 관점에 따르면 인간의 행동은 강력한 내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이 관점에서는 인간의 행동 가장 핵심적이고 강력한 목적은 긴장의 해소이다. 즉 인간의 행동은 선천적인 본능, 생물학적 추동, 개인과 사회의 갈등을 없애기 위한 시도에 근원을 두고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이 관점은 ‘꿈의 해석’의 저자로도 유명한 당시 정신과 의사였던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에 의해 발전되었다. 프로이트 이후로 수많은 심리학자가 정신 역동 모델을 발전시켜왔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두 번째는 행동주의 관점(behaviorist perspective)이다. 행동주의 관점에서는 인간의 행동에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외부 요인 중 특히 주변의 환경 자극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 관점이다. 행동주의 관점에서는 특정 행동에 선행하는 조건, 즉 선행 환경 조건을 연구한다. 그 뒤에는 특정 행동을 연구하며, 이러한 행동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때 행동은 이해, 예측, 통제가 가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행동에 따른 결과를 연구하는 것이 행동주의 관점의 연구이다. 행동주의 관점을 대표하는 학자는 존 왓슨(john Watson, 1878~1958)이다. 그는 서로 다른 종끼리도 특정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 법칙이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존 왓슨 이후에는 스키너(B. F. Skinner, 1904~1990)가 조작적 조건형성 이론을 발전시키게 되었다. 이 두 학자는 동물에게 적용되는 심리학적 법칙이 인간에게도 같이 작용한다고 생각하였고 동물을 이용한 연구를 인간에게 적용하게 되었다. 또한, 이 두 학자 모두 정확한 정의와 객관적인 증거에 대해서 매우 까다로운 기준의 중요성을 중시하였다. 행동주의는 심리학의 발전과 역사에 큰 의의를 남긴 관점인데, 행동주의 관점 학자들의 영향으로 인해 심리학에서 정밀한 실험과 객관성 확보에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세 번째는 인본주의 관점(humanistic perspective)이다. 이 관점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는 자아 능동성이다. 인본주의 관점은 프로이트 학파의 정신 역동 관점과 행동주의 학자들의 행동주의 관점들의 주장처럼 원초적 본능에 의해 사람이 행동하거나 주변 환경에 영향으로 행동한다는 것에 반발하여 생겨난 관점이다. 이들은 본능과 주변 환경이 아닌 인간은 선천적으로 본인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고 주장한다. 인본주의 연구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오랜 기간 연구를 진행한다. 이들은 흔히 말하는 성선설을 긍정하는 입장를 취한다. 인간이 근본적으로 선하며,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발전을 스스로 이뤄낼 수 있으며 타고나기를 착한 의지를 갖추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인본주의 심리학자인 칼 로저스(Carl Rogers, 1902~1970)는 인간은 선천적으로 내적으로 성장하고 건강해질 수 있는 경향성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인본주의 심리학자인 아브라함 매설로(Abraham Mallow, 1908~1970)는 각각의 개인에게 주어진 잠재력을 끌어올리려는 개인의 동기인 자아실현을 강조한다. 인본주의적 심리학자들은 인간을 대상으로 심리학 연구를 진행할 때 개개인이 대상이 아닌 인간이라는 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하였고 이를 위해서는 인간들이 구성한 사회와 문화, 그리고 이들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깊은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