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바라보는 관점은 매우 다양하며, 수많은 학자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심리학에서는 개인 외부의 상황 혹은 힘 외에도 개인의 내면에서 작용하는 힘들을 주시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답을 찾으려고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심리학을 정의하면, 심리학(psychology)은 개인의 행동(behavior)과 정신 과정에 대한 과학적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아래의 글에서 이 정의를 세부적으로 분석하면서 심리학의 정의에 대해 더욱 깊게 파고들어 볼 것이다.
위의 정의를 세부적으로 쪼개어보면 순서대로 개인, 행동, 정신 과정, 과학적 연구 즉 과학적방법(scientific method)으로 쪼개어진다. 가장 먼저 개인에 대해서 분석해보자. 개인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심리학에서 분석의 대상에 해당한다. 심리학자들은 개인을 연구하게 되는데 이때 환경을 통제하기도 하고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환경 속에 있는 개인을 연구하기도 한다. 예시를 들자면 특정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된 대학생, 특정 행동을 하도록 부탁받은 어린아이 등이 있다. 극단적으로는 실험실에서 연구가 진행되기도 하며, 아주 긴 시간 동안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도 진행된다.
정의 다음은 행동(behavior)이다. 행동을 정의하자면 생명체가 그들의 환경에 적응할 때 사용하는 수단 혹은 방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심리학은 관찰 가능한 동물 혹은 사람의 특정 행동(행위)을 주체로 삼는다(대부분의 경우는 한 사람 개인이 초점이 된다).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동물이나 사람의 행위의 예시를 들자면 달리고, 먹고, 때리고, 웃고, 울고, 자는 것 등이 있다. 심리학자들의 연구 대상은 한 개인의 특정한 상황에서의 행동 양상이다. 이때의 특정 상황은 매우 작게 제시된 상황일 수도 있지만, 매우 범위가 큰 사회적 문제라던가 국제적인 맥락의 규모인 경우도 존재한다.
행동 다음으로는 정신 과정에 대해서 분석해보자. 정신 과정은 인간 마음의 작업을 의미한다. 수많은 심리학자는 이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인간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심리학의 전제 : 인간의 정신과정을 이해하면 인간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생각하고, 계획하고, 추론하고, 상상하는 등의 인간 내부에서 일어나는 내적 사건들이 인간의 행동 기반에 자리 잡고 있다. 많은 심리학자는 정신 과정이 심리학의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자들은 정신과정을 더욱 쪼개어 정신적 사건과 과정으로 나누었고, 이들을 연구하기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기법들을 고안 및 실험해왔다. 또한, 이러한 기법들을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 중이다.
마지막으로는 과학적 연구(과학적방법)이다. 심리학은 과학적 측면을 띄는 인문학에 해당한다. 심리학이 과학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심리학의 결론이 과학적 방법론의 원리에 따라서 내려지기 때문이다. 이때 말하는 과학적 방법(scientific method)은 특정한 문제상황을 대면했을 때 이를 분석하고 해결하기 위한 과정들을 말한다. 이 방법을 사용할 때는 꼭 객관적으로 수집된 정보들을 이용해야 하고, 이를 토대로만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들로 인해 심리학은 다른 학문과 비교되는 심리학만이 가지고 있는 심리학 고유의 영역을 만들어왔다. 심리학자들은 타 학문의 전문가들과 교류하게 되는데, 특히 생물과학자들과는 깊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생물과학자들은 뇌와 행동을 토대로 인간의 생화학적인 측면을 연구하는데, 이 분야가 심리학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지과학과도 협력관계를 쌓고 있는데, 인지과학에서 탐구하는 신경과학 및 철학, 언어학이 인간의 정신 과정에 대한 심리학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심리학은 매우 폭넓은 분야에 대한 지식과 탐구를 요구하기에 심리학을 처음 접하게 된다면 방대한 양의 내용에 도전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심리학은 타 학문과 다르게 매우 매력적인 학문이며 깊게 탐구할 가치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글을 통해 심리학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